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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대통령 되면 FRB 돈 못 찍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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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더 이상 돈을 찍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또 벤 버냉키도 더 이상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는 지난달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자신의 첫 선거 유세에서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면 반역 행위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FRB가 자산 내역을 공개해 더 투명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FRB 저격수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버냉키 의장에 대한 주장은 분명할 필요가 있다"며 벤 버냉키 의장와 FRB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페리는 자신이 내년 대통령이 되면 FRB는 돈을 찍어내는 일을 못 하게 될 것이며 다른 누군가가 통화정책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쁜 재정적책을 벌충하기 위한 통화정책은 단지 나쁜 공공 정책일 뿐"이라며 "FRB가 점점 더 많은 상황들에 개입하고 있지만 솔직히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특별한 시기에 돈을 찍는 것은 우리 주머니 속의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 외에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며 오히려 향후 인플레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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