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다음 달 초 시작되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여행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시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호텔신라와 파라다이스를 수혜주로 꼽았다.
성연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한국을 찾는 중국 여행객들의 목적은 해외 명품 구매 등 쇼핑이나 카지노 등 오락"이라면서 "호텔신라와 파라다이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과거 3년간 국경절 연휴 기간 상대수익률을 살펴보면 시장 대비 상회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소득증가에 따른 소비여력이 커지면서 황금연휴를 이용해 국내외 여행하는 중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위안화 절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해외 여행을 즐기는 중국인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과거 위안화 절상시 중국인 해외 여행객은 2005년~2007년, 2009년~2010년에 전년대비 20%~40%정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명품 유통 구조상 증치세, 소비세, 영업세등 각종 세금 부담이 많아 판매 가격이 다른 국가보다 높은 반면 한국은 관세 및 증치세가 중국 보다 낮아 20%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인 카지노 여행객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국내에는 중국인 카지고 고객 유치를 위해 판매전략을 확대하면서 작년에는 카지노 방문자가 전년대비 40%이상 증가, 한해에 사용금액이 80조원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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