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폐설비 재활용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삼성토탈(대표 손석원)이 창립 23주년을 맞아 공장 폐설비를 조형물로 제작, 안전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30일 삼성토탈은 창립 23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21년간 150m 상공에서 공장의 '안전경보기'가 됐던 배출가스 연소탑(Flare stack)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연소탑은 석유화학 공장에 필수 시설로 공정에서 배출되는 폐가스를 연소시켜주는 장치다. 연소시 불꽃으로 공장의 안전 가동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지난 5월 정기보수때 그 역할을 다하고 폐기물이 됐지만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형예술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조형물을 통해 삼성토탈은 '안전에 대한 철학'을 가진 석유화학회사로 발돋움할 것을 임직원이 함께 다짐하는 기회를 가졌다.
아울러 창립기념식 행사에서는 23년의 발자취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의 비전이 담긴 연혁 보고 동영상을 시청하고,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장기 근속상, 모범상 등 회사 임직원 격려 뿐 아니라, 회사발전에 공헌한 고객사와 협력업체 임직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시상식을 가지기도 했다.
손석원 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지난 23년 간의 경험에서 깨달은 교훈들이야 말로 어떠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힘이 되어 줄 것"이라며 "모래 바닥을 메워 세계 최고의 석유화학 콤비나트를 건설한 열정과 도전 정신을 다시 한 번 불러 일으켜 진정한 글로벌 케미컬 리더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토탈은 국내 최초로 환경안전등급 ISRS 9등급을 획득, 전 세계적으로 공장의 안전안정가동에 대한 객관적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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