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원 특허청장, 스위스 제네바에서 WIPO와 ‘ARIPO특허정보시스템’ 구축 협력 양해각서
이수원 특허청장(오른쪽)이 기프트 시반다 ARIPO 사무총장(왼쪽), 프란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중앙)과 ARIPO 특허행정정보화 프로젝트지원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 특허정보전산시스템인 ‘특허넷’이 아프리카에 간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제49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총회에 참석 중인 이수원 청장이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아프리카지역지식재산기구(ARIPO), WIPO와 ARIPO특허정보시스템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주고받았다.
ARIPO는 1976년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서 맺어진 루사카협약(Lusaka Agreement)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18개 아프리카 국가간 지식재산권협력기구다. 보츠와나, 감비아, 가나, 케냐, 레소토, 리베리아, 말라위, 모잠비크, 나미비아, 시에라리온, 소말리아, 수단, 스와질란드, 탄자니아,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르완다가 회원국이다.
ARIPO특허정보시스템 구축은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 있는 ARIPO본부와 18개 회원국의 지재권 행정처리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특허청은 지난해 11월 ARIPO를 아프리카지역 거점으로 하는 특허넷 해외진출계획을 세우고 그해 12월 서울서 ARIPO와 지재권 협력에 관한 포괄적 양해각서를 주고받았다.
특허청은 정보화분야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올 5월 ARIPO와 WIPO에 ARIPO 특허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3자간 기술협력 양해각서 맺기를 제안, 넉 달간 논의 끝에 체결했다.
WIPO는 지재권분야를 아우르는 UN산하 국제기구로 회원기구인 ARIPO의 특허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특허청과 협력해 돕는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ARIPO 특허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 지원 ▲정보화분야 전문가 파견 및 ARIPO 관리자?실무자 초청교육을 통한 역량강화 지원 ▲ODA 획득 지원 및 관련자문 제공 등에 노하우를 넘겨준다.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시반다 ARIPO 사무총장은 “한국특허정보시스템인 특허넷 기능과 성능에 큰 인상을 받았다”며 ARIPO 특허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특허청 도움에 크게 고마워했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특허넷시스템 개발경험을 가진 한국 특허청의 노하우는 ARIPO본부와 18개 회원국의 지재권 정보화 수준향상에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WIPO도 한국 특허청과 함께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ARIPO 특허정보화사업이 내년 초 우리나라 ODA사업으로 확정된 뒤 약 2년간 시스템구축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불모지였던 아프리카지역 의 지재권 협력, 특히 정보화분야 협력의 디딤돌을 만들고 특허넷 기반 기술의 아프리카 진출바탕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