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양건 감사원장은 29일 신재민 전 문화관광체육부 차관의 금품수수 의혹을 폭로한 이국철 SLS 회장의 감사원 부실 감사 주장에 대해 "전혀 들을 가치가 없는 말"이라고 말했다.
양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SLS조선에 대한 특혜지원에 대해 왜 감사원이 SLS조선에 대해 부실감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감사원이 무역공사의 SLS조선에 대한 특혜 지원을 검찰 고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이미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었고 형사범죄를 물을 만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아 고발까지 않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의원은 감사원이 지난해 6월24일부터 7월22일까지 진행된 무역공사 등 9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및 선박 선수금환급보증 지원 실태 감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감사원은 무역공사가 SLS조선의 RG(선박 선수금 환수보험)인수한도를 과도하게 책정하는 등 특혜를 주고, 현금결제보증을 부당하게 추가 지원한 점을 확인하고도 개선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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