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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세진 윤재훈'.. 대웅제약 후계구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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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세진 윤재훈'.. 대웅제약 후계구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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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대웅제약 후계구도가 차남과 외동딸로 굳어지는 형국이다. '황태자'로 불리던 3남의 재기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창업주 윤영환 회장의 3남 윤재승 ㈜대웅 부회장은 최근 공정공시를 통해 ㈜대웅 주식 4만 3330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처분가 1만 5000원, 약 6억 5000만원). 이로써 그의 지분은 11.89%에서 11.51%로 줄었다. ㈜대웅은 대웅제약 지분 40%를 보유한 지주사다.


윤 부회장이 처분한 주식은 고스란히 그의 형 윤재훈 대웅제약 대표(사진)와 여동생 윤 영 경영지원본부 전무가 매입했다. 윤 대표는 2만 8000주를 더해 지분이 9.37%에서 9.62%로 올랐고, 윤 전무는 1만 5330주 늘어 5.24%에서 5.38%가 됐다.

여전히 3남 윤 부회장의 지분이 가장 많지만 그 차이는 계속 좁혀지고 있다. 지난 2009년 7월 윤재승 부회장과 그의 부인 홍지숙 씨는 자신들이 보유하던 ㈜대웅 주식 4만 9523주를 매도했다. 이는 윤재훈 대표의 부인 정경진 씨가 모두 매입했다. 당시 거래로 차남 재훈 부부와 3남 재승 부부의 지분차는 2.83%p에서 1.96%p로 좁혀졌다. 이 차이가 최근 거래로 1.33%p가 된 것이다.


장남 윤재용 대웅식품 사장도 ㈜대웅 지분 10.43%를 보유하고 있으나 주력 회사인 대웅제약 경영에 관여하지 않아, 후계구도에선 제외된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한편 윤재승 부회장으로 확실시 되던 대웅제약 후계구도에 변화가 생긴 건 2년전이다. 검사로 활동하던 윤 부회장은 1995년 대웅제약 부사장으로 경영에 참여하며 14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그러던 2009년 윤영환 회장은 돌연 윤 부회장을 '기업문화 및 신규사업 발굴'이라는 자리로 밀어낸 후, 비주력계열사를 이끌던 차남 재훈 씨를 대웅제약 대표이사에 임명했다. 동시에 딸 윤 영 씨를 인사총괄 전무로 경영 전면에 등장시켰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윤 회장이 의료계와의 갈등 잡음을 일으킨 책임을 물어 윤재승 부회장을 낙마시킨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반면 '재승 씨의 낙마'라기보단 차남에게 기회를 주는 차원이란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이 후 윤재승 부회장의 지주사 지분 축소, 대웅제약 지분 전량처분 등이 이어지며 '낙마' 쪽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대웅은 지분 16% 이상을 보유한 윤 회장과 부인 장봉애 씨의 영향력이 여전히 막강해, 이들의 의중에 따라 후계구도가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구도다.




신범수 기자 answ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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