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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핼러윈데이 불경기를 비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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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70% "축제 즐길 것" 680억달러 소비‥7년새 최고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경기 둔화는 할로윈데이 소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미국 경기 둔화가 심각하지 않다는 것일까.


올해 할로윈데이 축제를 즐길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10년 중 가장 높았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미소매협회(NRF)가 빅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약 7명이 할로윈데이 축제를 즐길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63.8%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할로윈데이 소비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이 할로윈데이 때 사용할 의상과 장식, 사탕을 사기 위해 지출할 비용은 지난해 66.28달러에서 72.31달러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할로윈데이 소비 규모는 지난해 580억달러보다 18% 늘어난 68억6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NRF는 밝혔다. 이는 최근 7년 중 가장 큰 규모다.


할로윈데이가 최대 대목인 연말 쇼핑시즌 소비 규모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지는 않는다. NRF가 추산한 연간 전체 소매판매 규모가 2조4000억달러임을 감안하면 할로윈데이가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하지만 필수품도 아닌 할로윈데이 용품을 구매하는데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겠다고 밝힌 것은 소비에 대한 긍정적 신호라고 시장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컨설팅업체 커드 샐먼의 존 롱 애널리스트는 "할로윈은 1년 중 가장 임의대로 소비할 수 있는 연휴일 것"이라며 "사람들은 현실생활에서 잠시동안 벗어나기를 원하고 있으며 소매상들은 다소 나아진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점들이 할로윈 전에 크리스마스와 연관된 상품을 진열해 둔다면 크리스마스 때 더 많은 손님을 끌어들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문에서 할로윈데이 관련 의상을 입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40%에서 44%로 상승했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할로윈데이 의상 지출 비용을 지난해 8억4000만달러에서 10억달러로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성인들의 의상 구매 비용도 9억9000만달러에서 12억10000만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설문에서 3분의 1 가량은 미국 경제가 할로윈데이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할로윈데이 지출을 위해 다른 전체 지출을 줄이고 할로윈데이 의상을 구매하지 않고 직접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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