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그리스 사태 진정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28일 중국 주식시장은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과 상하이 지하철 사고로 인한 관련주 급락으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 하락한 2392.06에, 선전종합지수는 1.48% 내린 1032.18로 마감했다.
상하이 소재 웨스트차이나증권의 웨이웨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얼마나 많이 중국 경제가 성장 둔화를 겪을 것인가와 얼마나 빨리 조였던 통화정책을 느슨하게 풀 것인가다"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는 고속철 관련주의 급락이 두드러졌다.
상하이 지하철 사고로 중국의 철도 및 열차 제조업체 쌍두마차인 중국남차그룹(CSR)와 중국북차집단공사(CNR) 주가는 각각 1.69%, 1.46% 미끄러졌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27일 오후 2시45분께 상하이 지하철 10호선 위위안루역 부근에서 앞뒤 열차가 추돌해 27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저우에서 고속철 추돌로 40명이 숨지고 약 200명이 부상한 대형 참사가 발생한지 두달만이다. 사고 원인도 신호설비 고장으로 원저우 고속철 사고 때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행(-0.69%), 중국중신은행(-2.24%), 농업은행(-0.4%), 상하이푸동개발은행(-1.06%) 등 금융주가 떨어졌고 바오리부동산(-1.75%) 같은 정부정책 변화에 민감한 부동산주도 하락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