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선 스티어링휠·크루즈컨트롤 탑재..내년 26만대 판매 목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기아자동차가 신형 프라이드 신차발표와 함께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서울 W호텔에서 이삼웅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프라이드(프로젝트명 UB)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이삼웅 사장은 이날 인삿말을 통해 “프라이드가 동급 최고의 상품 경쟁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스타일과 성능은 물론 경제성, 안전성, 실용성 등을 모두 만족시키는 신형 프라이드가 국내 소형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아차의 우수한 경쟁력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보인 신형 ‘프라이드’는 2006년부터 5년간 총 1900억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지난 1987년 출시된 ‘프라이드’의 차명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신형 프라이드는 기아차의 독창적인 디자인 조형미학인 ‘직선의 단순함’을 바탕으로 ‘당당하고 개성 있는 소형차’라는 콘셉트 하에 제작됐다. 이와 함께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하고 스포티한 램프 디자인 등 정체성이 반영된 요소를 통해 더욱 역동적이며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주요 제원은 전장 4365mm(5도어 4045mm), 전폭 1720mm, 전고 1455mm, 축거(휠베이스) 2570mm로,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115mm(5도어 20mm), 전폭과 축거는 각각 25mm와 70mm 늘었다. 반면 전고는 15mm 낮아져 넉넉한 실내공간과 함께 스포티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신형 프라이드에는 감마 1.6 GDi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새롭게 탑재돼 최고출력 140마력(ps), 최대토크 17.0kg?m, 연비 16.7km/ℓ을 실현했다.
신규 적용된 감마 1.4 MPi 가솔린 엔진도 최고출력 108마력(ps), 최대토크 13.9kg?m의 우수한 성능과 함께 16.1km/ℓ의 연비를 이뤘다.(4단 자동변속기 기준)
특히 1.6 GDi 엔진에는 공회전 제한장치인 ‘고급형 ISG 시스템’이 적용된 ‘에코 플러스’ 모델을 별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안전사양도 대폭 강화해 6에어백(운전석/동승석/사이드&커튼)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으며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MDPS)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VSM(차세대 VDC)'도 탑재했다.
이와 함께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으며 ▲언덕길 등지에서 재출발시 차량 밀림을 방지하는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 ▲급제동 상황 발생시 후방 경고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도 장착됐다.
이외에 ‘열선 스티어링 휠’과 ‘크루즈 컨트롤’, ‘음성인식 7인치 내비게이션’, ‘글로브 박스 쿨링 기능’,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를 각각 동급 최초로 적용했으며 버튼시동&스마트키, 후방 주차보조, 액티브 에코 시스템,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등 중형차에 버금가는 사양을 탑재했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 본격 출시와 함께 ▲전국 주요 도시의 유동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한 차량 전시 ▲제품의 우수한 성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시승 체험 프로그램 ▲스마트폰과 SNS를 활용한 다채로운 고객 이벤트 등을 통해 초기 고객 관심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5000대, 수출 10만5000대 등 총 11만대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국내 2만대, 수출 24만대 등 총 26만대를 국내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신형 ‘프라이드’ 4도어 모델의 판매 가격은 ▲1.4 MPi 스마트 1250만원 ▲1.4 MPi 디럭스 1418만원 ▲1.6 GDi 럭셔리 1498만원 ▲1.6 GDi 프레스티지 1595만원이다.
5도어 판매 가격은 ▲1.4 MPi 스마트 1295만원 ▲1.4 MPi 디럭스 모델 1463만원 ▲1.6 GDi 럭셔리 모델 1543만원 ▲1.6 GDi 프레스티지 모델 1640만원이다. (자동변속기 적용 기준)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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