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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시멘트' 바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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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동양·라파즈한라 등 시장 개척…작년 전체 수출량의 40% 아프리카행

아프리카에 '시멘트' 바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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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시멘트업계가 내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전통적인 주요 수출국이었던 미국과 일본 시장 등을 제치고 판로 확대처로 급부상 중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시멘트와 그 반제품인 크링카를 포함해 해외 각국에 수출된 물량은 752만4000t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64.6% 늘어난 수치다. 특히 전체 수출량의 약 40%인 298만3000t이 아프리카로 수출됐다. 지난 10여년간 아프리카로 수출한 실적 중 최고치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시멘트 국내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지난해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난 상태"라며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개발로 인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해외 수출 물량은 늘어난 상태다. 올 8월까지 해외 각국에 수출된 물량은 635만t에 달한다. 전년 같은 기간동안 460만5000t을 수출한 것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아프리카 수출량도 전년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요 시멘트 회사 중에 해외 수출을 하고 있는 곳은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 라파즈한라시멘트 등이다. 이들 업체는 각각 항만 운송 시설을 갖추고 있다.


쌍용양회는 최대 시멘트 수출 업체다. 2009년 284만t에서 지난해 400만t의 실적을 올렸다. 이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로는 나이지리아와 케냐, 앙골라에 수출을 하고 있다. 동양시멘트의 경우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아이보리코스트)를 비롯해 일본과 중남미 국가 등에 수출 중이다. 지난해 해외 수출 물량은 200만t 수준이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아프리카 국가에 수출된 물량을 밝히기 어렵지만 내수부진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리적인 여건상 운송비가 많은 소요되지만 수익성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라파즈한라시멘트도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수출 물량을 늘리고 있다. 나이지리아, 카메룬, 케냐 등 아프리카 수출량은 2009년 약 50만t에서 지난해 약 96만t으로 증가했다. 올 8월 말까지는 약 73만t을 수출한 상태다.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나이지리아와 앙골라, 카메룬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국내 시멘트 업체의 아프리카 국가별 주요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나이지리아에는 지난해 108만5000t이 수출됐다. 2009년 64만5000t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앙골라는 2009년 수출량이 전혀 없었지만 지난해 54만1000t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카메룬도 2009년 4만6000t에서 지난해 30만7000t으로 크게 늘었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아프리카를 비롯해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신흥아시아 국가들로 수출 판로 확대가 예상된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판로 개척과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지원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전체 시멘트 생산량은 4700만t에 달한다. 이 가운데 해외 수출 비중은 5.8%를 기록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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