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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환경을 주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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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즈한라시멘트 콘크리트 연구소…탄소발생 최소화 도전, 내년 8월 상용화 예정

시멘트, 환경을 주장하다 라파즈한라시멘트 콘크리트 연구소에 근무하는 연구원들과 고객사 직원들이 신제품 관련 실험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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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에 위치한 라파즈한라시멘트의 콘크리트 연구소. 14일 방문한 연구소에서는 10여명의 연구원들이 '차세대 저탄소 시멘트' 개발을 위한 연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산화탄소 발생량과 강도, 콘크리트 타설시 작업성 등 여러가지 실험과 측정이 한창이다.

저탄소 시멘트는 친환경 녹색성장 트렌드 속에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제품이다. CO₂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멘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포틀랜드와 슬래그 제품이 전체 시멘트의 99%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저탄소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소에서도 최근 들어 저탄소 시멘트에 대한 연구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내년 8월께 두 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남중 연구소장은 "시멘트 주원료인 석회석을 고온으로 가열하고 반제품인 크링커를 만드는데 CO₂가 많이 발생한다"며 "CO₂를 발생시키는 원료의 사용이나 공정을 최소화해 보통 시멘트 대비 탄소발생량을 20% 정도 감소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콘크리트 연구소는 2006년 설립됐다. 1~2층으로 양생실, 배합실, 압력강도실, 2차 제품 실험실 등이 갖춰져 있다. 기존에는 기술에 대한 연구 비중이 컸지만 2009년부터는 실제 상품화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멘트, 환경을 주장하다


특히 시멘트 개발 외에도 콘크리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멘트는 최종 제품인 콘크리트의 원료로 사용된다. 때문에 콘크리트에서의 품질을 평가하고 개선하는 일도 중요하다.


이 연구소에서는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신제품 개발시험 외에 고객사와 공동으로 콘크리트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09년 6월에는 대림산업과 한라콘크리트, 이코넥스 등과 함께 국내 최초로 275MPa(메가파스칼) 수준의 초고강도 콘크리트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담뱃갑 크기 정도로 15t 트럭 약 10대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초고강도여서 주목을 받았다.


또 연구소에서는 시장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매달 시장에서 판매되는 자사 및 경쟁사의 제품을 수거해 품질 수준을 비교 평가하는 일이다. 평가 결과는 공장 및 영업소에 제공한다.


김 소장은 "소비자와 시장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다양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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