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7일 SBS에 대해 최근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7, 8월 광고 수익은 대폭 성장했다며 목표주가 4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BS의 7, 8월 광고수익은 전년대비 각각 33.9%, 39.4% 씩 증가하면서 대폭 올랐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7, 8 월 광고 시장이 통상적인 비수기에 해당하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상승을 기록한 것"이라면서 "하반기 프로그램 경쟁력 개선에 따라 SBS의 광고 수익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9월 광고 수익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9월 광고 경기 예측 지수가 125.4 로 전월대비 대폭 증가했고, 9월 KBS 가 단독중계 한 대구 육상대회는 한국 선수 출전이 제한적인 점 등으로 SBS 시청률에 영향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프로그램 라인업 강화에 따른 시청률 개선이 예상된다. 그는 "연초 30% 이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시크릿 가든' 이후 히트 드라마 부재로 SBS의 상반기 시청률은 1월 8.8%에서 6월 7.1%로 하락했다"며 "하지만 7월 이후 '신기생뎐'의 점유율이 20% 중반으로 올라오고 '시티헌터', '무사 백동수', '여인의 향기' 등의 시청률이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동사의 시청률은 7.7%를 넘어 상승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9월에는 8월 대비 드라마 시청률이 다소 약화되기는 했으나 주말 드라마 '내 사랑 내 곁에' 점유율이 16%를 넘어서면서 점유율 상승이 확대되고 있어 9월 시청률도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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