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27일 "미국은 한미 FTA 법안 처리의 7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야당을 향해 한미 FTA 국회 처리를 요구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중반대책회의에서 "지난 주 목요일, 미국 상원 본회의에서 무역조정지원제도인 TAA수정안이 추가된 일반특혜관세법안인 GSP가 통과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회는 민주당의 자기 부정에 발목이 잡혀있는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한미 FTA가 민주당이 집권하던 당시에 추진, 체결됐다는 것은 더 언급할 필요도 없다. 민주당의 비준 반대는 마치 어미가 자기 자식을 부정하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FTA를 갖고 보수와 진보로 나누는 것 자체가 참으로 한심하고 낡은 발상이다. 한미FTA는 국제적인 경쟁 사회에서 우리가 살기 위한 몸부림이다' 이렇게 한미FTA의 중요성을 아주 잘 지적한 이 말은 놀랍게도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2008년 4월 18일 KBS 라디오 방송에서 한 말"이라며 "당시 손 대표는 통합민주당 대표였다"고 지적했다.
또 "'내 지지율이 10%로 떨어지더라도 눈치 보지 말고 한미FTA를 추진하라' 이 말씀은 다름아닌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재직 당시에 김현종 당시 통상교섭본부장에게 하신 말씀"이라며 "민주당이 이제 야당이 됐다고 해서 180도 뒤집는 행패는 글로벌 경제 위기 앞에서 이제 다시 한번 추스리고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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