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7일 한미약품에 대해 3분기에도 2분기에 이어 실적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하나대투증권은 한미약품이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2.1% 감소한 1355억원을 기록하고 5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분기와 비슷한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리베이트 규제 및 약가인하 등 정부 정책실행에 따른 내수시장 침체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이익면에서는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조직관리비용 및 판촉비용 절감을 통해 55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라면서 "이 역시 2분기 52억원의 영업이익과 유사한 수준으로 주력제품의 매출회복이 지연되면서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 개선
폭도 정체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약 임상과제는 7건이 진행 중이다. 단백질 기반기술 과제 중에는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지속형 빈혈치료제가 이미 임상1상에 진입해 개발이 진행중이며, 최근에는 지속형 엑센딘(EXENDIN)-4 당뇨병치료제와 왜소증치료제가 임상2상에 진입해 성공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지속형 EXENDIN-4 당뇨병치료제는 기존 제품들이 1일 2회 투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월1회 제형으로 개발한 것으로 해외업체와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중이다.
조 연구원은 "올해 실적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최악의 시기를 벗어나 회복된 실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복합 고혈압제제 아모잘탄이 미국 머크사에서 전세계 대부분 국가를 상대로 수출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내년부터는 수출실적 가시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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