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도가니>가 전국 90만 관객을 모으며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2일 개봉한 <도가니>는 지난 주말 사흘간(23~25일) 전국 659개 스크린에서 68만 5784명을 동원했다. 관객점유율은 48.9%다. 영화관을 찾은 두 명 중 한 명꼴로 <도가니>를 관람한 셈이다. 누적 관객수는 91만 4369명으로 26일이나 27일 전국 1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개봉 후 6주간 맹위를 떨치던 <최종병기 활>은 7주차를 맞아 기세가 다소 꺾인 분위기다. 주말 사흘간 14만 9183명(누적 704만 2686명)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으나 관객점유율은 10.6%로 1위와 큰 차이를 보였다. 22일 개봉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컨테이젼>은 같은 기간 11만 1932명을 모아 3위에 올랐다. 짐 캐리 주연의 <파퍼씨네 펭귄들>은 추석 직전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롱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주말 사흘간 8만 5808명(누적 84만 8949명)을 모아 4위를 차지했다.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 <킬러 엘리트>는 각각 5, 6위에 자리했고 개봉을 한 주 앞두고 유료시사를 연 <의뢰인>과 <카운트다운>은 차례로 7, 8위에 올랐다. 추석을 노리고 개봉한 <통증>과 <챔프>는 하위권으로 추락하며 100만 관객도 채우지 못한 채 종영 단계에 이르렀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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