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신재민 전 문화관광부 차관에게 10억원 이상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을 이번주 중으로 재소환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3일 이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신 전 차관에게 금전 지원을 했다고 주장한 경위와 이 회장이 경영하던 SLS조선의 워크아웃 관련 의혹을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신 전 차관이 사용했다고 주장한 법인카드 영수증을 포함해 관련 물증을 제출받아 검토한 뒤 신 전 차관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이날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전 차관이 사인한 법인카드 전표 등 증빙서류를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 전 차관이 2009년 11월까지 SLS그룹의 법인카드를 매달 700만원씩 1억원 가량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본 출장 중 5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이 이를 부인한 것에 대해선 "자신 있으면 고소하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