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의원, “현대로템 원천기술 부족으로 주요 부품들 국산화 못해 문제”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KTX산천의 고장원인의 36%가 외국산부품 탓이란 주장이 나왔다.
2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은 “KTX산천이 2010년 28회, 2011년 7월까지 22회 등 고장이 났다”면서 “고장 대부분이 동력전달, 진단제어, 제동장치 등 안전과 밀접하게 연관된 장치가 고장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KTX산천이 일으킨 50회의 고장원인 분석결과 외국산부품에 따른 고장이 18회로 36%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외국산부품의 고장이나 수리에 대해 부품자체에 대한 원천기술이 부족, 현대로템이 이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게 원인이라고 정 의원은 분석했다.
정 의원은 “현대로템이 국산화하지 못한 부품이 주간제어기, 신호장치, 감속기, 속도연산·지령장치 등 신뢰성과 종합안전도가 고려돼야 하는 부품”이라며 “이에 대해 확실한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KTX산천 사고나 고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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