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 지수가 4.2% 이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증권주들의 낙폭이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 등의 영향으로 주당 1만원선을 하회했던 대우증권 9200원선까지 밀려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23일 오전 10시 현재 대우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4.74% 내린 9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9180원을 기록, 연중 최저가를 새로 썼다.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도 각각 6%이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IBK투자증권 이날 증시가 박스권 저점 지지 성공시 분할매수를, 지주 무산시에는 적극적인 비중 축소를 권했다. 추세 하락 전환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인 셈이다.
IBK투자증권은 "전일 KOSPI가 50P 넘는 하락에도 불구하고 1800P 지지에 성공했으나 동시다발적인 악재로 인해 오늘은 갭 하락 할가능성이 크다"며 세계 주요 증시 폭락으로 KOSPI 역시 전 저점에 대한 지지력을 테스트 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 강세가 진정되고 변동성이 축소되어야 세계 금융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는데,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달러화 강세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저점에 대한 예측을 섣불리 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김종우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전 저점의 지지를 확인하고 지지 무산 시 적극적인 비중 축소, 지지 성공 시 분할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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