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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침체 위험..WB·IMF총회 해법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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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로존(유로사용 17개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2년여만에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해 유럽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위험이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총회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 PMI 2년만에 위축= 유로존 9월 종합 구매관리지수(PMI)가 49.2를 기록해 기준선인 50일 밑돌았다. 이 지수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유로존 PMI가 50을 밑돈 것은 200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8월에는 50.7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는 전월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49.1을 기록했다. 지난달 49를 기록했던 제조업 PMI는 48.4로 하락했다.


국가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긴축정책을 추진하면서 소비와 기업 투자가 위축됐고 이에 따라 경기 둔화가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ING 그룹의 마틴 빈 블리엣 이코노미스트는 "PMI 지수가 경기 하강의 불안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졸릭 WB총재 "세계경제 위험지대 진입"= 글로벌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유례없이 높아졌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WB·IMF 연차 총회를 하루 앞둔 22일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제가 위험 지대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머징 국가들이 곧 선진국들과 같은 수준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며 경제위기의 전이 가능성을 경고했다.


졸릭 총재는 "나는 여전히 세계 주요 경제권의 더블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 믿음은 매일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졸릭은 시선이 선진국에 집중돼 있지만 개발도상국에도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주요 경제국들이 경제 위기를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개발도상국도 최근 수출이 둔화되고 있어 걱정이며, 주가와 경기 신뢰도 하락으로 개발도상국의 투자와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글로벌 경제의 하강 위험이 커졌다며 경제위기 해결을 위해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회복의 길은 좁아졌다고 말했다.그는 글로벌 경제 회복의 길은 존재한다며 회복을 위해 결집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릭스, IMF 통해 유럽 도울것= 최근 유로존 국채 매입을 고민했던 브릭스 국가들은 유로존 국가를 직접 돕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릭스 국가 지도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로존 국가 지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간접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르게이 스토르착 러시아 재무부 차관은 유럽 구제를 위해 브릭스 국가들이 함께 행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브릭스가 유로존 금융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행동한다면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유럽 국가들이 해결책 마련을 늦출수록 비용만 늘어날 뿐이라며 따라서 선진국이 좀더 빠르게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며 유럽의 자구 노력을 강조했다.


한국과 영국 등 6개국 정상들은 G20에 공동 서한을 보내 유로존이 위기 해결에 적극 나서 위기가 전이되는 것을 막을 것을 촉구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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