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자전거 교통사고가 5년새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안효대(한나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만1439건으로 2006년(7967건)보다 44% 늘었다.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 자전거도로의 총 연장구간은 1만3037km에 달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416km) 열다섯번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확충된 자전거도로에 맞춰 자전거 보급은 800만대, 교통수단분담률 역시 2000년 0.9%에서 2010년 2.5%로 올라섰다.
하지만 자전거 저변 확대에 비해 안전수준은 떨어졌다. 지난해 65세 이상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는 157명으로 전체 299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부상자 또한 2254명을 기록했다.
안 의원은 “자전거 교통사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그중 고령자의 사고율과 사망률이 유독 높은 것은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며 “자전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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