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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낚시’ 명소된 태안군 남면 당암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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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에도 100여대 차량 줄지어…강태공들 ‘짜릿한 손맛’, 굴밥, 숭어회 등도 맛볼 수 있어

‘고등어낚시’ 명소된 태안군 남면 당암포 당암포구에 몰려든 고등어낚시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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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천수만을 끼고 있는 충남 태안군 남면 당암포가 고등어낚시 명소로 인기다.

24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피서계철이 끝나고 멸치가 서해안과 천수만 부근으로 모여들면서 먹잇감을 따라온 고등어가 남면 당암포를 중심으로 많이 잡히고 있다.


최근 고등어를 잡기위해 당암포 인근 둑엔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100여대의 자동차가 줄지어 서 있고 그 앞엔 고등어낚시꾼들이 빼곡히 들어차 장관을 이룬다.

고등어는 누구나 쉽게 낚을 수 있어 초보낚시꾼들이나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채비도 많지 않아 낚시점에서 파는 밑밥을 뿌려 한 곳에 고등어 떼를 모은 뒤 낚아내기만 하면 된다.


떼를 지어 다니는 고등어의 특성상 연이은 입질이 가능해 고등어낚시에 한번 빠지면 계속 찾아다니는 강태공이 있을 정도다. 여성과 아이들이 즐기기도 무리가 없어 가족 여가활동으로도 호응을 얻고 있다.


‘고등어낚시’ 명소된 태안군 남면 당암포 당암포구변에 낚시꾼들이 촘촘이 서 있다.


지난 8월 시작된 고등어낚시는 11월초까지 이어진다. 운이 좋으면 씨알이 굵은 우럭과 숭어까지 잡을 수 있어 색다른 손맛을 찾는 강태공들에게 태안반도가 잡어낚시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당암포구에선 둑방 낚시 외에도 여러 어종들을 잡을 수 있는 선상낚시도 즐길 수 있다. 주변엔 당암포구에서 유명한 굴밥, 숭어회 등도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태안군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태안반도에서 잡어 어획량이 갑자기 늘고 있다”며 “기존의 광어, 우럭 등 일반 어종의 낚시에 식상해하던 낚시꾼들 발길도 덩달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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