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세종지구 생태하천(이하 세종지구1공구)이 24일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세종지구1공구는 행정복합도시 세종시가 위치할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리에서 송원리에 이르는 총 7.8km 구간이다. 세종보 설치에 따른 세종시의 친수공간 조성과 더불어 친환경적인 생태계 복원을 위해 조성된 곳이다. 공사비는 1259억원이 투입됐다.
세종지구1공구 현장은 2310kw 급 소수력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어 자연 친화적인 신재생 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소수력발전소에서 만들어지는 전기는 4125가구 1만1138명이 이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또 30km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자연형 어도와 생태습지 등을 조성해 향후 세종시 입주민들이 친환경적인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6만5000㎡에 이르는 습지와 실개천을 계절적, 지역적 생태 특성에 맞게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공사 기간 중에도 30초 간격으로 수질을 자동으로 측정해주는 고정식 수질자동측정센서를 설치하고 이동식 휴대형 수질 측정기를 이용해 주 1회 이상 수질을 측정하면서 현장 수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천 부지 내 농경지 제거를 통한 수질 개선과 하천준설 최소화를 통한 하중도의 보전, 수중보 높이 제한을 통한 자연습지의 보존 등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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