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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에 기댄 코스피..1820선 두고 오르락내리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3초

원·달러 환율은 이틀 째 오름세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182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급등 하며 장중 1160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신용평가사 S&P가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경계감이 더욱 높아졌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간밤 미국 증시는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고 유럽 증시는 급락했다. 영국이 2.02%, 프랑스가 3%, 독일이 2.82% 떨어졌다.

EU, ECB(유럽중앙은행), IMF가 그리스 실사를 재개하면서 그리스 구제금융이 예정대로 집행될 수 있을 지에 전세계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 다음달 3일로 예정된 그리스 1차 구제금융 6차분이 집행되지 않는다면 그리스는 디폴트를 선언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20일 오후 1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8.77포인트(0.48%) 오른 1829.71을 기록하고 있다. 갭 하락 출발해 장 초반 1800선을 하회하기도 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1820선을 넘나들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투자주체들이 현물 시장에서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이 지수의 방향을 좌우하는 모습이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들이 253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50억원, 155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320억원 매수 우위.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개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프로그램으로 3670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차익거래로 2680억원, 비차익거래로 990억원 가량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린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2% 이상 급락하고 있고 은행, 통신, 철강금속 업종이 1% 이상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증권, 보험, 전기전자 업종은 1% 이상 강세다. 화학, 의약품, 종이목재, 서비스 업종도 0.50%~1%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나뉘고 있다.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이 1% 이상 약세를 기록 중이며 SK이노베이션(-0.91%), KB금융(-0.51%) 등 역시 내림세다. 반면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7000원(0.87%) 오른 8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0.24%), 기아차(1.29%), 삼성생명(0.54%), 하이닉스(2.62%)도 상승 중이다.


코스닥 역시 혼조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이 시각 현재는 전날 보다 2.78포인트(0.60%) 오른 465.62에 머물러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12.7원(1.12%) 오른 1149.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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