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주택 화재보험 681건 가운데 메리츠보험과의 계약이 654건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독점계약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20일 LH공사 국정감사에서 "LH공사 퇴직 직원들이 보험회사와 LH공사 사이에서 보험 중개를 하면서 생기는 연간 3억5000만원 정도의 수수료를 자신들의 친목모임 운영비로 사용해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국내 화재보험사는 많지만 LH 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건수는 동부화재와 삼성화재가 각각 2건, 현대해상은 4건, 기타 19건에 그쳤다.
강 의원은 "퇴직 직원에 대한 배려 수준을 넘어 세금 유용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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