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긴축 우려에 중국 증시가 14개월 최저치로 추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4.55포인트(-1.79%) 급락한 2437.79로 19일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7월16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됐다.
선전 종합지수도 22.51포인트(-2.07%) 급락한 1067.48을 기록해 4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했다.
정부가 인플레 통제를 위하니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이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중국의 주요 70개 대도시의 신규 주택가격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3억위안 규모의 산시석탄산업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어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할 것이라는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집값 상승이 추가 긴축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부동산 관련주가 급락했다.
바오리 부동산은 3월 이후 최대인 5.3% 급락을 기록했고 시가총액 기준 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인 완커 역시 3.5% 급락했다.
공상은행(-0.7%) 초상은행(-1.6%) 상하이푸둥발전은행(-1.8%) 등 은행주도 일제 하락했다.
비야디 자동차는 사상 최대 채권 발행에 나설 것이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5.5% 급락, 상장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페트로 차이나와 장시 구리가 각각 1.2%, 2.7% 하락하는 등 상품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 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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