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토마토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에 골프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임시회의를 열고 토마토저축은행을 포함한 7개 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해 6개월간의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들 저축은행들은 이에 따라 이날부터 내년 3월24일까지 6개월간 만기도래 어음과 대출의 만기 연장 등을 제외한 영업을 할 수 없다.
토마토저축은행은 특히 프로골프대회는 물론 대규모 골프단까지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골프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06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토마토저축은행오픈을 창설했고, 올해는 티웨이항공의 이름을 빌어 티웨이항공오픈으로 대회를 치렀다.
골프단도 규모가 만만치 않다. 황인춘(38)과 이승호(25) 등 간판스타를 포함한 남자 선수 7명과 윤슬아(25)와 장수화(22) 등 여자 선수 5명 등 모두 12명이다. 일각에서는 이때문에 선수들의 피해까지 걱정하고 있다. 지난 1월 삼화저축은행 골프단이 해체되면서 선수들이 뿔뿔이 흩어진 사례도 있다.
은행측은 그러나 "선수들의 계약금은 이미 지급됐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도 보험에 가입된 상태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주택 골프단 팀장은 "투어 일정이 하반기에 접어들어 골프단 운영에 추가로 필요한 예산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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