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균 연간 50만~100만원 지출, 온라인구매 "절반이나"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용품 구입비, 1년에 50만원 이상 쓴다.
골프포털사이트 에이스골프닷컴(www.acegolf.com)에서 최근 2주간 아마추어골퍼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총 388명의 응답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2%(165명)가 1년 동안 50만~100만원을 골프용품 구입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102명)는 100만~200만원, 21%(81명)는 50만원 미만, 11%(40명)는 연간 200만원 이상이었다.
그렇다면 골프용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41%(151명)가 기능을 먼저 따져 본다고 했다. 하지만 제품의 기능은 일반 아마추어골퍼가 쉽게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 그래서인지 36%(141명)는 브랜드를 따졌다. 가격과 지인 추천이 뒤를 이었고, 예전처럼 골프숍 직원의 추천으로 용품을 산다는 대답은 극소수에 그쳤다.
가장 바꾸고 싶은 품목은 43%(167명)가 아이언, 40%(154명)가 드라이버를 꼽아 교체 비용이 높은 순으로 나타났다. 퍼터와 웨지가 뒤를 이었다. 골프용품에 대한 정보는 온라인 쇼핑몰(31%, 120명)이 1위였다. 요즈음에는 과거 오프라인 매장에서 설명해주는 직원의 역할을 온라인 매장의 제품설명서가 대신하는 셈이다.
쇼핑몰에 이어 29%(113명)는 신문이나 골프전문잡지에 실리는 기사를 참조한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온라인 동호회나 블로그를 참조한다는 비율도 19%(73명)나 돼 온라인 의존율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주변의 권유와 프로가 사용하는 골프용품을 참조한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구입처는 골프용품 전문매장이 47%(184명)로 가장 많았다. 46%(178명)는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한다고 답해 골프용품의 온라인 매장 구입 비중도 상당했다. 이밖에 골프장 내 프로숍이 일부 차지했고,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는 경우는 1%로 미미했다. 올해 출시된 신제품은 78%(302명)가 '이미 갖고 있다'고 답해 신상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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