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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책주간'.."노이즈 반영될 수 있다"<대우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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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우증권은 19일 지난주 시장이 글로벌 공조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면 이번주는 노이즈를 반영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주말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이 있었고 주초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긴축 방안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그리고 G20 재무장관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또다시 정책 주간을 맞이했다"며 "당연히 이번주의 핵심은 지난주 정책 기대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 가져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 주말의 EU 재무장관회담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이전보다 실현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인식했고 지난 7월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금융시장의 신뢰를 형성하지 못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함에 따라 오히려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소지를 남겼다"고 강조했다.

이번주 G20 재무장관회담을 앞두고 있지만 앞서 별 소득 없이 끝난 G7이나 EU 재무장관회담 양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초로 예정돼 있는 오바마의 재정적자 감소 방안 발표도 마찬가지. '경기 부양과 재정적자 감축'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시장이 환호하기란 더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그래도 이번주 FOMC에서는 뭔가 건질 만한 내용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남겨둘 수 있다"며 "결국 이번주 FOMC가 내미는 정책 카드가 시장 예상수준을 뛰어넘을지 여부와 이에 따라 정책랠리의 연속성이 확보되는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주말 사이 저축은행 퇴출과 관련해 업종별로 국지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결국 탄력적이되 제한적인 시장 대응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1700선 부근에서 매집 후 1900선에 근접할 경우 다시 내놓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1700선 부근에서는 수출주와 경기 민간주 등이 중심에 설 수 있으며 시장이 1900선에 좀 더 가깝다면 내수주와 경기 둔감주 등으로 대응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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