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하반기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정지가 결정된 7개 저축은행의 부실을 메우는 데 8조원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 측은 특별계정 등을 통해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효순 예보 이사는 18일 금융감독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거 통계치에 기반해 추산하자면, 7개 저축은행의 부실을 메우기 위해서는 8조원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며 "그 정도 자금은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보는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위해 15조원 한도의 특별계정을 통해 상반기 중 10조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으며, 외부차입으로 5조원을 추가 조달해 놓은 상태.
이에 따라 하반기 저축은행 부실 매입에 드는 돈을 8조원으로 추산하더라도, 특별계정만으로 상·하반기 영업정지된 15개 저축은행의 부실 정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예보 측의 설명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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