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가 최근 펴낸 자서전 '나의 도전 나의 열정'의 사인회를 가졌다.
정 전 대표는 1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광장에서 시민들과 실시간 질문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복장은 낡은 와이셔츠에 청바지 차림이었다.
그는 '지도자의 제일 중요한 덕목이 뭐냐'는 질문에 "양극화와 청년실업 등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어야 하며 세계화 시대인 만큼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바깥세상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사재출연에 대해 "국민 모두가 키다리 아저씨가 돼 서로를 도왔으면 해서"라고 언급했으며 20대를 위해서는 "우리만 보면 어렵지만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가 우리나라를 어떻게 이끌어 왔는지 보면 오늘의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나는 특별한 사람은 아닌 것 같고 평범한 사람"이라고 강조했고, '부부싸움을 하느냐'는 질문에 "토종 한국인이라 외국에서 성장한 아내와 처음 문화충돌이 많았고 부부싸움도 많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행사 막바지에는 부인 김영명 여사가 무대 위에 깜짝 등장했다.
정 전 대표는 18일 인천 이토타워내 교보문고에서 사인회를 진행하는 등 전국 대도시에서 사인회를 겸한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일반 국민과의 접촉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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