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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전 대란, 외부 해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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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15일 전국적으로 발생했던 정전 사태에 대해 외부 해킹으로 인한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큐브피아는 16일 오후 서울 구로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력연구원산하 고창시험센터 내부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석철 사장은 간담회에서 지난 3일 중국의 한 해킹 관련 사이트에서 고창전력시험센터의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발견하고 이를 국가정보원에 신고했으나 엿새 뒤인 9일 국정원으로부터 '해당 서버에 대한 조치가 이뤄졌으며 다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시험센터의 서버가 한국전력 내부망과 연결됐을 가능성이 크며 이번 정전사건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전 측이 당일 오후3시부터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이보다 한 시간 앞서 정전 얘기가 오간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원격감시제어망이 점차 개방형으로 변하고 있어 이런 사건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며 "더 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관계 기관 등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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