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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오후3시부터 순환정전...8시 정상화" 뒷북해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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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15일 오후부터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전력계통업무를 담당하는 전력거래소(이사장 염명천)가 정전 발생 2시간이 지난 5시가 돼서야 순환정전을 시행하고 있다고 뒷북해명을 했다.


전력거래소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력공급능력이 일시적으로 부족하여 15일 오후 3시부터 30분 단위로 지역별 순환정전을 시행중"이라며 "지역별 순환정전은 오늘 저녁 8시이후 정상화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전력공급안정과 주파수 및 전압을 정상으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오후 8시 이전이라도 상황이 호전시 순차적으로 순환정전을 해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6일부터는 현재 계획예방정비(834만kW) 중인 발전기가 순차적으로 가동되고, 상황에 따라 수요자원시장이 개설되며, 양수발전이 가동될 예정이므로 오늘과 같은 수급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력공급능력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진 원인은 하절기 전력수급기간(6.27~9.9)이 지난 상태에서 발전기 계획예방정비(834만kW)가 시행중인 상황에서 이상 고온에 의해 계획대비 수요가 320만kW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8월 29일 영광 2호기에 이어 9월 9일과 15일에 각각 울진 2호기와 울진 4호기의 가동이 중단됐다. 한수원측은 "가동중단은 연료봉 교체를 위한 계획예방정비로 이미 1년 전부터 준비해왔던 것"이라며 "당초 8월말과 9월부터 기온이 내려가 전력수요가 줄어들어 이 시기에 발전소의 정비를 많이 해왔다"고 설명했다.


발전기 출력은 영광2호기(95만kW),울진 2호기(95만kW),울진 4호기(100만kW)등으로 원전 3기가 300만kW에 육박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계획예방정비 기간은 1개월 가량이어서 10월 1일 영광 2호기에 이어 10월 안에 울진 2,4호기의 발전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은 오후 5시로 전력예비력이 안정유지수준인 400만kW이하로 하락하자, 95만kW의 자율절전과 89만kW의 직접부하제어를 시행했고 이후에도 수요증가로 전력예비력이 400만kW를 넘지 않자 지역별 순환정전을 시행한 것이다. 전력거래소측은 "오후 4시 35분 현재 이상의 조치 결과, 전력수요 6260만kW에 공급능력 6671만kW로 예비력은 411만kW를 유지하고 있으며, 예비율은 6.6%"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순환정전은 자율절전과 직접부하제어 조치로 예비력이 400만kW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작성된 지침에 따라 지역별로 전력공급을 차단하는 것이다.자율절전은 한전과 수용가가 미리 계약을 맺고 수용가가 자율적으로 전력소비를 줄이는 것이며, 직접부하제어는 한전이 미리 계약을 맺은 수용가의 전력공급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지역에서의 정전사태가 예고됐음에도 별도 사전공지 없이 단전을 하고 뒤늦게 순환정전을 시행한다고 밝힌 데 대해 시민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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