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감사원은 16일 삼청동 감사원 대강당에서 공공기관의 자체감사 책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자체감사관계관회의를 개최한다.
양건 감사원장은 이날 자체감사 활동이 부실한 기관에 대해 점검하는 한편, 하반기 철저한 공직감사를 주문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이번 하반기에도 공사납품계약과 학사운영 분야 등 교육비리에 대해 특별감사단을 투입해 점검한다는 계획을 설명한다.
또 고위직 및 토착비리에 대해서도 특별조사국과 지방행정감사국, 지방건설감사단을 중심으로 비리 취약분야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일 것을 당부한다.
특히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 1년을 맞아 감사원과 자체감사기구간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자체감사활동 강화를 위해 우수기관을 포상할 계획이다.
양 원장은 "잔존하고 있는 부정과 비리는 선진 일류국가 진입에 걸림돌이 될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실망과 박탈감마저 느끼게 하는 실정"이라며 "내실있는 자체감사활동을 수행해 달라"고 강조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지난해 자체감사활동 우수기관과 우수직원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우수기관으로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수산식품부, 관세청, 경기도와 전라북도, 대전광역시교육청과 전남교육청, 수원시, 한국공항공사 및 한국전력공사 등이 선정됐다. 준정부기관인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 중소기업은행도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자체감사활동의 우수사례로 공개된다. 감사원에 따르면 통계청은 정확한 현장조사를 위해 직제를 개정해 지방청 감사팀을 신설하는 등 자체감사를 강화했다. 포항시는 감사조직 및 전문인력을 확충해 예방적 감사 활동을 벌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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