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초상은행의 마웨이화 행장이 은행 부실대출을 우려하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 "중국은 채무불이행(디폴트)로부터 안전하다"는 목소리를 높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마 행장은 "앞으로 8~10년 동안 계속될 중국 경제의 성장이 부실 자산을 희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은행 당국도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를 상당히 일찍 인식하고 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지난 10년간 6500억달러의 자금을 구제금융 및 대형은행 상장을 위해 쏟아부었는데, 이번에 중국 은행권에 대규모 부실자산 문제가 재현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09년 은행들이 무분별한 신용대출을 단행하면서 지방 정부의 부채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7%에 해당하는 10조7000억위안(1조6500억달러)에 달했다. 이 중 8조5000억위안은 은행에서 빌린 돈으로 알려져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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