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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 후보 내달 4일 선출...나경원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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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나라당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내달 4일 선출하기로 했다.


김기현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브리핑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정 일정을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오는 19~21일 사흘간 후보자 공모를 실시한 뒤 22일 후보신청 접수를 받는다.


후보 선출 일정이 확정되면서 과연 누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충환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권영진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을 종합하면 나경원 최고위원이 가장 유력하다.


그동안 홍준표 대표와 친박계를 중심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이 하나같이 고사 의사를 밝혔기 때문. 한때 김황식 국무총리 차출론이 제기됐다가 폐기된 것이 단적인 예다. 당 안팎에서는 외부 영입인사로 이석연 전 법제처장,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운찬 전 총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과연 선수로 나설 지는 의문이다.


대안부재론 속에서 나 최고위원만큼의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를 갖춘 당내외 인사를 찾기도 힘들다. 나 최고위원은 야권의 서울시장 단일후보 선출이 유력한 박원순 변호사와의 가상대결에서 추석 이전인 지난 7일 18.6% 포인트 격차가 벌어졌지만 15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10.3%포인트로 따라붙었다.


아울러 친박계가 '여성 서울시장- 여성 대통령' 카드에 부담을 느껴 비토한다는 의견도 잠잠해진 상황이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계파가 당내 어떤 예비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비토한다는 이야기들을 하는데 정말 잘못된 생각이고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 최고위원의 발언은 결국 친박계가 나경원 서울시장 카드를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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