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한국증권은 아시가 국가 환율의 약세 반전과 이머징마켓펀드의 현금 확보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15일 박소연 애널리스트는 "전일 원달러 환율이 1107.8원에 마감해 저항선을 돌파했고 인도네시아 루피아, 태국 바트, 말레이시아 링깃, 인도루피 모두 달러 대비 큰 폭 약세로 돌아서는 등 아시아 통화가 일제히 약세 반전했다는 점은 트렌드 상의 변화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만드는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환율의 변화는 주식시장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보면 부정적인 시그널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의 현금 비중이 매우 낮다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 투자 비중이 높은 GEM(Global Emerging)과 Asia ex-Japan 펀드의 경우 7월 말 기준 현금 비중은 2%에 불과하다는 것. 리먼사태를 거치며 선진국에 집중 투자 하는 글로벌 펀드의 현금 비중이 이미 많이 높아져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아시아와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현금 확보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일어난다고 가정하면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평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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