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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중국, 유럽 국채 매입 소식…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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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중국이 유럽 국채를 계속 매입한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52.77(1.02%) 오른 5227.02에, 프랑스 파리거래소 CAC40지수는 54.21(1.87%) 상승한 2949.1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DAX30지수는 173.83(3.36%) 오른 5340.19에, 유럽 증시 기준(벤치마크)인 STOXX 600지수는 46.74(2.29%) 상승한 2083.38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프랑스의 소시에떼 제네랄과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강등한 영향으로 유럽 주요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그러나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의 장샤오창 부주임(부위원장)의장이 "중국이 계속해서 위기 국가(유럽)의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증시는 반등했다.

또 원자바오 중국총리가 "선진국들은 재정과 통화정책에서 책임을 가져야 한다"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유럽의 재정위기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달러 차입이 어려워진 익명의 유럽권 은행 2곳이 유럽중앙은행(ECB)로부터 달러를 5억7500만달러를 대출했다는 소식이 은행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알렉산더 크레이머 전략가는 "장 부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이 유럽 채무위기 우려를 완화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 국가들이 유로화 표시 채권 보유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종목별로는 이날 신용등급이 강등된 소시에떼 제네랄과 크레디 아그리콜은 각각 1.22% 상승, 2.88% 하락했다. 프랑스 3대 은행 중 신용등급 강등 영향을 피한 BNP파리바는 3.93% 내렸다.


반면 악사는 6.9%, 토탈 1.2%, 미쉐린 5.1%가 올랐고 영국 유통업체 넥스트는 실적 개선에 6.3% 올랐다.


이탈리아 하원은 정부가 제출한 540억 유로 규모 긴축안과 관련한 신임안을 가결했다. 이날 증시 마감 후 법제화를 위한 최종 표결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스트리아 의회 재정위원회는 유럽재정안정기금(ESFS)의 확대 법안을 부결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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