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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자산운용, 또 다시 주인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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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변경신청 불허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서소정 기자]부동산펀드 운용사인 피닉스자산운용이 또 다시 주인 찾기에 나섰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6일 피닉스자산운용의 대주주 변경 승인 위반관련 조치를 의결했다. 지난해 5월 신청한 대주주 변경 승인 건을 1년3개월여 만에 '불가'로 결론낸 것.

금융위는 피닉스자산운용의 지분을 취득한 다윈텍과 소프트포럼에 지분 매각을 명령했고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도 무효화 했다. 감독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금융투자기업의 경영권을 확보한데 따른 결정이다.


피닉스자산운용 고위 관계자는 "금융위 결정에 따라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간이 충분히 있는 만큼 준비를 거쳐 매각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선물위원회에 따르면 다윈텍과 소프트포럼은 지난해 5월2일 피닉스자산운용의 김태복 전 대표 등으로 부터 51%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아울러 5월6일에는 주주총회를 통해 안병엽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대표로 선임했다.


하지만 금융위의 최대주주 변경 승인이 나기도 전에 주식의 명의를 변경한 것이 문제가 됐다. 금융위의 승인이 나지 않자 계약 당사자간에 이견이 불거졌고 이는 경영권 분쟁과 송사로까지 이어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종 결론에 1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 것은 주식을 양도한 쪽에서 양도하지 않았다고 소송을 진행하는 등 법적논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양측의 주장을 면밀히 검토해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피닉스자산운용 매각이 난항을 겪으면서 사실상 모기업이었던 보광도 난처한 입장이다. 계열사와 관계사, 관련 인사들을 통해 잔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보광은 지분을 되사온 뒤 경영권 매각에 다시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다윈텍과 소프트포럼은 독자적인 매각을 원하고 있기 때문.


지분 매각 명령을 받은 다윈텍과 소프트포럼도 향후 활동에 노란불이 켜졌다. 김상철 회장의 지휘아래 지난해에도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하는 등 왕성한 기업 인수합병을 진행해왔지만 앞으로는 감독당국의 감시가 더욱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금융위의 결정 이외에도 소프트포럼과 다윈텍의 기업활동에도 감독원의 면밀한 검토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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