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주 예스24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 추천도서 3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매 해 찬바람이 불어올 쯤이면 돌아오는 ‘취업 시즌’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올해 삼성 그룹은 하반기에 4500명 신입 공채를 예정했고, 그 밖의 대기업들도 속속 서류 접수에 들어가고 있다. 경제는 어렵고 좁아지는 취업 문에 스펙은 올라가고, 이에 따라 취업 준비생들의 고달픔도 커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 하지만 그렇다고 취업이 아닌 다른 곳에 뜻을 둔 것이 아니라면 하반기 공채는 피할 수도 없고, 놓쳐서도 안 될 기회다. 하반기 공채를 공략하는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도서 3권을 소개한다.
1.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스토리 텔링'은 국내 유명 기업에서 뿐만 아니라 이미 사회 각 분야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는 기법으로 이 책에서는 스토리 텔링을 통해 개인의 진로 탐색 및 경력개발, 취업 전략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책 속에는 스토리를 활용한 역량 개발이란 무엇인지, 8대 글로벌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친절하게 안내한다. 또 자기소개서 작성에서 이력 관리까지 스토리를 활용한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시함으로써 이 땅의 젊은 청춘들에게 자기 부정에서 출발하는 스펙 쌓기가 아닌, 자기 긍정에서 출발하는 스토리의 성공 철학과 노하우를 전파한다.
이 책은 당신에게 채용 장면에서 상대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지, 다른 사람과 자신을 구별할 스토리가 있는지, 혹은 지금도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고 주변 상황을 살피고 탓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가에 대해 질문하면서 독자들에게 올바른 답을 증명해 보인다. 그것으 바로 '당신은 보이는 것보다 더 크다'는 메시지이다. 스펙 중심의 사고가 아니라 스토리 중심의 사고로의 발상의 전환을 촉구하며 자아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제시를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경험하게 될 것이다.
2. 미스매칭
“스펙이 제아무리 많아도, 경력 잘 쌓아도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없으면 성공 취업은 힘들다. 곰곰이 생각해 보라. 당신의 취업에 왜 ‘당신’이 없는가?”수십 곳 이력서를 쓰고 탈락의 쓴맛을 맛보며 공연히 ‘스펙 탓, 경력 탓, 학벌 탓’을 하는 구직자들에게 32명의 취업컨설턴트가 해주는 답이다. 그들은 오늘도 수많은 구직자들이 자신과 맞지 않은 퍼즐판에 억지로 몸을 구겨 넣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지적하며 구직자들의 가장 큰 문제를 ‘나를 찾지 못한 채 구직 활동에 뛰어든 것’이라고 말하며 이 때문에 6가지 미스매칭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구직자와 기업 사이의 미스매칭(Mismatching). 이 6가지 미스매칭이란 자기소개서/이력서, 면접, 인사담당자가 탐내는 인력 기준, 자신감, 자기 탐색, 조력자 등에 대한 구직자의 눈높이 문제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 책에서는 이 6가지 미스매칭을 하나씩 매칭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동시에 독자들로 하여금 직접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실제 사례를 제시한다.
연봉만을 따지고, 회사 이름만을 보고 앞으로 달려왔던 이들에게 ‘내가 행복해지는 성공 취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회사 조건이 아니라 자기 탐색과 목표가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다.
3. 당신은 빌 게이츠의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가
창의적인 발상과 기막힌 예측력으로 세계를 제패한 기업 MS사의 실제 면접을 통해 싱킹(thinking) 능력을 테스트하고, 미지의 분야에서 기존의 지식을 활용해 가장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담은 책. 가령, “맨홀 뚜껑은 왜 둥글까?”, “2개의 도화선으로 45분을 재는 방법은?”, “천국으로 가는 길은?” 등 기상천외한 질문으로 잘 알려진 MS사의 면접은,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최고의 시험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세계 유수 기업들의 채용방식뿐 아니라, 미래형 인재의 조건에도 크나큰 변화를 가져온 바 있다.
IBM을 거쳐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약해온 저자는 빌 게이츠, 앤드류 카네기 등 각계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들의 성공비결을 분석한 결과,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답을 만드는 자세가 오늘날의 그들을 만들었다고 결론 지었다. 책에는 경영자 5명의 성공 스토리와 함께, 각 챕터별로 9개씩 총 45개의 문제를 담았다. 모두가 성공한 사람들의 능력과 깊게 관련된 문제이지만, 출제배경을 통해 문제의 힌트를 알아채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다른 4명의 챕터에 숨겨 놓은 문제도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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