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국방부는 록히드마틴의 차세대 전투기 F-35 ‘라이트닝II’의 개발 및 배치 지연으로 인해 보잉의 F-18 전투기 발주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이달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인 애쉬턴 카터 구매·기술·병참 담당 차관은 이달 1일 공화당의 존 코닌 텍사스주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F-18E/F형의 추가 발주는 해군형 F-35C의 도입 지연으로 미 해군항공대 일선에 배치될 시기까지 계속 늦춰지고 있는 것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해 의회에 F-18E/F ‘수퍼호넷’ 전투기 22대의 도입 예산 19억달러를 요청했으며 2012회계연도에 28대를 추가로 도입하기 위해 26억달러를 추가로 더했다. 이 재원의 일부는 지난해 국방부가 삭감하거나 전용한 120억 달러 규모의 F-35 개발비용에서 충당한다.
카터 차관은 “F-35 계획에 대한 국방부의 의지는 확고하며 조달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생산율 달성을 모색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