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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통합후보 결정 후 민주당 입당할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7초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이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입당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은 박 변호사가 기호 2번으로 출마하게 될 경우 10년 동안 한나라당에게 내줬던 서울시장을 탈환할 수 있다고 판단, 박 변호사의 입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손학규 대표도 13일 박 변호사와의 면담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 변호사가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겠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며 "정치에서 가능성이라는 것은 다 열려 있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박 변호사가 25일로 예정돼 있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박 변호사는 이날 "우리 민주당은 문이 활짝 열려 있다"는 손 대표의 입당 제안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나 저를 통해 드러난 국민의 생각은 현재의 정당질서가 아닌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박 변호사는 "조금 더 혁신과 통합이 이뤄지고 그런 과정에서 저도 역할을 하고 일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혀 향후 정치적 선택의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지난해 경기도지사 선거와 올 4월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보여줬듯이 기호 '2번'이 갖는 상징성을 박 변호사도 알고 있어 최종 야권 단일화 단계에서라도 입당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에 박 변호사가 참여하는 것이 좋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이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며 "다만 최종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박 변호사의 입당 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박 변호사에게 "민주당은 야권통합에 제1야당으로서 민주진보진영의 종가라고 하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정치에 대한 불신이 팽배했다고 하지만 정치는 결코 없을 수 없고 배제될 수 없다"고 정당정치에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손 대표는 "정치와 정당을 배제할 수 없다"며 "박 변호사도 민주당에서 후보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같이 지켜보며 좋은 후보,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될 수 있도록 같이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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