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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호골' 기성용 "어금니 꽉 깨물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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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호골' 기성용 "어금니 꽉 깨물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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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기성용이 시즌 3호골을 터뜨린 기쁨과 체력 소진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기성용은 1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셀틱파크에서 열린 마더웰과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2-0으로 앞선 후반 2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장기인 낮게 깔리는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활약은 득점에 그치지 않았다. 중원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경기 내내 날카로운 패스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 마더웰 수비진을 흔들었다. 맹활약에 힘입어 셀틱은 4-0으로 승리했다. 승점 15점으로 선두 레인저스와의 격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경기 뒤 기성용은 트위터를 통해 득점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토할 거 같은 상황을 어금니 꽉 깨물고 뛰었다”고 토로했다.


어려움 호소는 대표팀의 빡빡한 일정에서 비롯된다. 기성용은 최근 2014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소화를 위해 강행군을 치렀다. 지난 2일 레바논과 홈경기를 뛰었고 7일 쿠웨이트로 건너가 교체 없이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돌아온 소속팀에서 그는 충분한 휴식을 누리지 못했다. 바로 경기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프로선수는 어떠한 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해야한다”며 “지키기 힘들지만 수고했다”고 자신을 위로했다.


한편 이날 팀 동료 차두리는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결장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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