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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가 사는법..국산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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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낮춘 아이코닉 출시로 판매대수 늘어..튜닝시장 활성화 기대

'이 업체가 사는법..국산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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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달 초 국내 수제 스포츠카 메이커인 어울림네트웍스 임직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지난달 말 출시한 스피라 아이코닉 주문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가격이 6000만원대로 기존 스피라S의 절반 수준인 스피라 아이코닉은 출시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31대가 계약되는 성과를 거뒀다.

스피라S가 한달 평균 서너대 계약되는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스피라S 주문 고객이 갈아타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신규 주문도 10여대 이상을 차지했다"면서 "2개월치 일감이 일주일새 몰리면서 직원들도 놀랐다"고 말했다.


생산직의 주말 특근은 물론이고 박동혁 어울림네트웍스 대표를 포함한 나머지 직원들도 주말에도 출근해 고객 문의 및 물량 주문에 대응하기도 했다.

스피라 아이코닉 출시는 어울림네트웍스 임직원들에게 또 다른 가능성을 엿보이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가격만 맞다면 국내 스포츠카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은 언제든 열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어울림네트웍스의 스피라 아이코닉 개발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본격화된 것은 이달 3월부터였다. 올 들어 1~3월 실적이 겨우 2대로 최악으로 떨어진 점이 자극이 됐다. 추운 겨울이라는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해도 실망스러운 수치였다.


영업본부는 분석에 들어갔고 스피라 같은 모델은 성능도 중요하지만 외형이 더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원가절감에 착수했다. 외형 패널을 기존 탄소섬유에 다른 소재를 섞는 방법을 연구하기도 했으며 프레임을 자체 생산을 시작했다.


결국 탄소섬유에 FRP, 케블라 등의 소재를 혼합하면서 기존 소재에 비해 40% 이상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수제차 업체지만 부품도 대량구매해 가능한한 원가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장 주문 대수가 10여대 정도에 불과하다고 해도 부품 주문규모는 50대 기준으로 늘려잡아 부품 구매 단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가격 낮추기에 사활을 건 것이다.


결국 지난달 기본판매가격 4972만원(부가세,특소세,교육세 포함) 짜리 스피라 아이코닉이 탄생했다. 이 차는 도색도 뺀 그야말로 '깡통차'다. 옵션 선택을 고객에게 전적으로 일임했다. 여기에 도색과 일부 사양을 포함할 경우 값은 6000만원으로 올라간다.


어울림네트웍스는 가격을 낮춘 스포츠카 출시와 함께 튜닝시장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인 어울림엘시스는 때마침 튜닝패키지 판매에 착수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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