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이 6일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SBS의 한 관계자가 “은퇴에 대해 제작진과 논의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호동이라는 사람의 성격 상 여러 사실 확인 여부를 떠나 이에 대해 일일이 반박하기보다는 “국민들이 언젠가는 진심을 알아주겠지”라고 기다리는 편이다“라며 ”하지만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고 퇴출까지 거론되면서 본인 스스로 심적으로 굉장한 충격을 받아 이런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강호동은 세금 과소 납부로 인해 국세청의 세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시민은 검찰에게 강호동에 대한 심층 수사를 요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했고 한 포털 사이트에서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강호동의 퇴출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SBS 관계자는 “강호동이 전부 잘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일주일에 4개 이상의 방송을 몇 년 동안 해오며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MC가 이런 상처를 받고 은퇴 결정을 했다는 것에 대해 아쉽다. 이 부분은 생각해볼 문제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10 아시아 사진. 채기원 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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