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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잠정 은퇴 선언 기자회견문 전문 “시청자 여러분께 받은 분에 넘치는 사랑 잊지 않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5초

강호동 잠정 은퇴 선언 기자회견문 전문 “시청자 여러분께 받은 분에 넘치는 사랑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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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이 세금 과소 납부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9일 오후 6시에 서울 가든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강호동은 기자회견장에 들어서자마자 깊이 고개를 숙인 후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강호동은 “최근 세금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기자회견을 시작한 뒤 다시 일어나 깊이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다시 자리에 앉은 강호동은 “내가 국민 여러분들의 사랑에 실망을 드렸다. 세금 문제는 이유를 막론하고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내 잘못이고 불찰이다. 그에 따른 국민 여러분들의 실망과 분노가 얼마나 큰 것인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뼈저리게 느끼고 반성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혔다.


이어 강호동은 “내 얼굴을 본들 시청자 여러분께서 어찌 맘 편히 웃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한 뒤 “강호동은 이 시간 이후로 잠정 연예계를 은퇴하고자 한다”고 잠정 은퇴의 뜻을 밝혔다. 강호동은 “저 무식한 강호동이가 몇날 며칠을 고민해 보고 내린 결론”이라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제작진과의 상의를 통해 최대한 방송국과 시청자 여러분께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하여 하차시기를 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한 강호동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기자회견장을 빠져 나갔다.

다음은 강호동이 기자회견장에서 밝힌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강호동입니다.
최근 세금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다시 사죄드립니다.


저는 젊어서 씨름을 했습니다. 씨름 선수 시절,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으로 천하장사
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예인이 되어 다시 시청자 여러분들의 분에 넘치는 응원과 관심 속에 지금 많은 프로그램에 MC라는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이 없었으면 지금의 강호동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제가 여러분들의 사랑에 실망을 드렸습니다. 최근에 벌어진 세금 문제는 그 이유를 막론하고 어쨌든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최근에 벌어진 세금 문제는 이유를 막론하고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제 잘못이고 불찰입니다. 그에 따른 국민 여러분들의 실망과 분노가 얼마나 큰 것인지 지금 이 순간에도 뼈저리게 느끼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입니다. TV를 통해 시청자 분들께 웃음과 행복을 드려야 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의무이자 명령입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어찌 뻔뻔하게 TV에 나와 얼굴을 내밀고 웃고 떠들 수 있겠습니까. 제 얼굴을 본들 시청자 여러분께서 어찌 마음 편히 웃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하여 저는 지금 이 자리를 빌어 시청자 분들께 다음과 같이 제 결심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 강호동은 이 시간 이후로 잠정 연예계를 은퇴하고자 합니다.


저 무식한 강호동이가 몇날 며칠을 고민하고 내린 결론입니다. 저는 젊어서는 씨름 밖에 몰랐고 지금은 방송밖에 모른 채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자숙의 시간 동안 세금 문제 뿐 만 아니라 정신이 없다는 핑계로, 바쁘다는 핑계로 제가 그동안 놓치고 살아온 것은 없는지, 또한 초심을 잃고 인기에 취해 오만해진 것은 없는지 찬찬히 저 자신을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제작진과의 상의를 통해 최대한 방송국과 시청자 여러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을 하여 하차시기를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리며, 저는 지금 떠나지만 시청자 여러분께 지금껏 받은 분에 넘치는 사랑 절대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10 아시아 사진. 채기원 t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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