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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부담에 '팔고 가자?'..코스피 1.2% 약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오바마 효과'도 별로..외인 순매도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1% 이상 하락세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에 나서면서 지수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이 8일(현지시각) 미네소타 경제클럽 연설에서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그널'을 내놓지 않은데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앞두고 기대감도 옅어진 탓이다.

9일 코스피 개장 직전 있었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에서 그는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인프라 투자 확대, 공공부문 고용연장, 인프라 투자 등을 중심으로 한 4770억달러(480조원) 규모 경기부양책을 제시했다. 이에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당초 시장에서 기대했던 3000억달러 보다는 규모가 컸지만 의회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9일 오후 1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22.58포인트(1.22%) 내린 1824.06에 머물러 있다. 갭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줄곧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다음 주 이틀간의 추석연휴 휴장을 앞두고 소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기금(730억원)을 중심으로 한 기관 투자자가 560억원, 개인 투자자가 34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타 주체(국가 및 지자체)는 각각 480억원, 410억원 매도 우위다. 선물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 우위를, 개인이 '사자' 우위를 보이면서 프로그램으로 990억원 가량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약세다. 은행주가 4.47% 급락하고 있고 운송장비와 운수창고 업종도 2% 이상 약세다. 철강금속, 화학, 유통, 전기가스, 건설, 금융, 음식료품 업종도 1% 이상 내림세. 섬유의복 업종만이 0.12%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내리고 있는 경우가 더 많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7000원(0.88%) 내린 7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한국전력은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4.29%), LG화학(-2.26%), KB금융(-4.51%)은 큰 폭 약세다.


코스닥도 1% 이상 약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날 보다 5.54포인트(1.17%) 내린 469.76에 머물러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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