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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만기 충격은 없었다..코스피 0.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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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IT·車 대형주 집중 공략..대형주가 상승 주도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선물옵션 동시만기와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일을 맞이한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네 마녀의 심술'은 없었고 기준금리는 시장 예상대로 3.25%로 동결 되면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국 주식시장 개장에 앞서 마감한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큰 폭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7일(현지시각) 미국 3대 주요 지수는 2~3% 강세를 보였고 영국(3.13%), 프랑스(3.62%), 독일(4.07%) 증시도 급등 마감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하루 앞두고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데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안에 독일이 지원하는 것이 합헌이라고 판결, 불확실성을 다소 해소한 덕분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베이지북에서 '일부 지역에서 악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고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8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13.18포인트(0.72%) 오른 1846.64에 거래를 마쳤다. 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기관 투자자가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기관은 장 막판 매수세를 큰 폭 확대하면서 총 564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특히 투신권(4360억원)의 매수 규모가 컸다. 연기금(1110억원), 증권(530억원)도 '사자'에 나섰다. 기관은 프로그램 차익거래(1240억원)와 비차익거래(1790억원) 뿐 아니라 코스피 현물 개별 종목(2610억원)까지 사들였다. 기관의 러브콜은 전기전자(1670억원), 운송장비(1160억원) 업종 대형주로 집중됐다.

동시호가 직전까지 1000억원대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장 막판 소폭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순매도한 금액은 270억원 상당이다. 외국인은 프로그램 비차익거래(-790억원)를 통해 주로 팔았고 현물 개별 종목은 사들였다. 개인(-5030억원), 기타 주체(-310억원)도 팔았다. 선물 시장에서는 기관이 2575계약, 외국인이 814계약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369계약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으로는 동시호가에 매수세가 몰리며 총 177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로 900억원, 비차익거래로 870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기전자 업종이 2% 오른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1.22%), 운송장비(1.14%), 전기가스(1.39%), 은행(1.73%), 음식료(1.70%) 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섬유의복(-1.01%), 종이목재(-1.68%), 의료정밀(-0.89%), 건설(-0.64%), 보험(-0.57%) 업종 등은 하락 마감했다. 증권업종은 대우증권을 비롯한 대형사들의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7.39% 폭락했다. 대우증권우리투자증권은 이날 하한가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성적은 대체로 좋았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2만5000원(3.23%) 오른 7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포스코(2.75%), LG화학(3.35%), 신한지주(2.87%), KB금융(2.93%), 한국전력(1.57%)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 3인방도 올랐다. 현대차가 1.26% 올랐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가 각각 1.26%. 0.43% 상승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현대중공업(-0.16%)과 삼성생명(-1.99%)만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37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3종목을 포함해 463종목이 내렸다. 67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코스닥은 부진했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은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 전날 보다 3.87포인트(0.81%) 내린 475.3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2억원, 개인이 73억원 상당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기타 주체가 각각 71억원, 25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전날 보다 3.3원(0.31%) 오른 1075.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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