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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美 성장·고용 우려".. 추가 양적완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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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美 성장·고용 우려".. 추가 양적완화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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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의 경제성장과 고용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향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부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향후 더 커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완화 흐름을 점쳤다.

버냉키 의장은 8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경제학클럽에서의 강연에서 "하반기 경기 회복이 기대되지만 변수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그 속도는 늦춰질 수 있다"면서 "금융부문 스트레스가 지속되고 있고 단기적으로는 본격적인 재정지출 감축으로 경제 성장과 고용 증가가 제한되고 미국경제는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물가 상승률의 경우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할 근거는 별로 없다"면서 "인플레 기대심리가 안정적이며 노동시장 부진과 상품시장 안정화로 인플레는 압력에서 서서히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냉키 의장은 특히 미국 경제와 고용 회복을 위해 향후 FOMC회의에서 추가적인 부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성장과 고용을 회복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적절한 정책수단을 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준은 다양한 추가부양책을 가지고 있고 지난 FOMC회의에서 이 정책들의 장점과 비용을 논의했다"면서 "9월 회의에서도 이를 지속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뉴욕 증시는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등락을 반복하고 있던 뉴욕증시는 한국시간 오전 3시55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9%, S&P 500지수는 약 1% 하락세다. 나스닥 지수도 0.7% 가량 밀리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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