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농촌 개념을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미래 희망 사항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청와대에서 열린 추석맞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 방송좌담회에서 "농촌 정책을 상당히 강하게 펼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농촌이 고령화됐다고 해도 50대 60대가 무슨 고령화나. (지금은)곡갱이 시절도 아니다. 다 기계화 됐다"며 "흉년이 들면 생산이 줄고, 가격은 뛴다. 농가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기 힘들고 농촌이 공동화되기도 했다. 농촌 대책이 미약했던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지금은 농림수산식품부다. '식품', 경작뿐 아니라 식품 가공을 포함한 산업이란 뜻이다. 이렇게 큰 산업이다"며 "중국도 소득이 높아지면서 한국 식품이 잘 팔린다. 부자들이 몰린다. 우리 농업을 고급화하면 해외에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덜란드는 우리나라보다 작은 나라지만 세계 최고의 농산물 수출국이다. 덴마크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인건비로 돼지고기를 우리에게 수출한다"며 "지금은 조금 어렵지만 10년 안에 우리 농촌이 도시 젊은이들이 가지 말라 해도 모여들 것으로 본다.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