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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내년 총선, 교섭단체 구성해 제3정치세력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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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무소속 이인제 의원이 8일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의 통합에 합류했다.


이인제 의원은 이날 장문의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이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제3정치세력 통합에 합류하는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 의원은 "18대 국회 이래 어느 정파에도 속하지 않고 나라의 장래와 국민의 뜻을 생각해 왔다"며 "낡고 병든 정치구도를 타파할 제3정치세력 건설에 헌신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충청지역은 지역패권으로부터 거리가 멀고 낡은 냉전 이데올로기로부터도 비교적 자유롭다"며 "내년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여 제3정치세력을 만드는 일에 백의종군하며 헌신할 각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다음 국회 4년 동안 우리는 살인적인 실업과 빈부격차, 불경기와 물가불안,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발적인 복지수요 등, 사회통합을 위협하는 과제를 풀어내야 한다"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당구도 정치가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 민주당은 이율배반적인이고 한나라당은 무기력한 모습이라고 꼬집고 "현재의 양당구도 정치는 절망 그 자체이다. 국민이 그토록 부질없는 싸움을 그만두라고 호통 치지만 마이동풍(馬耳東風)"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두 당이 낡은 지역패권과 낡은 이념의 틀을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였고, 또 그럴 의지도 빈약하기 때문"이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마땅히 역사의 잔재인 이 낡은 틀을 스스로 깨야 하지만 달콤한 기득권을 스스로 포기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지금 우리는 서울 시장 보권선거를 앞두고 몇몇 무당파 지식인들이 얼굴을 내밀자 정치태풍이 만들어지고, 그 기세에 놀라 갈팡질팡하는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을 똑똑히 보고 있다"며 "이제 국민의 힘으로 양대 정당의 그 알량한 기득권을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 때가 마침내 도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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